비가 많이 내리는 선거날 저녁에 라면이 먹고 싶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갔었더랬습니다. (물론 선거 했지요^^)
라멘구루서 라멘을 맛있게 먹고 괜챦은 카페인듯 싶어 사루비아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셨어요. 레트로풍의 조용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사루비아라는 이 카페의 편안하고 소란스럽지 않는 분위기가 퍽 맘에 들었습니다. 지나가다 잠깐 들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가고 싶은 유럽의 동네 카페같은 그런 카페였구요 조근조근 수다떨기에 안성마춤인 곳 같았습니다. 음악은 유럽팝과 일본 남성 가수들의 j-pop이 흘렀는데 카페에서 j-pop을 듣는 것이 좀 신선했어요. 물론 시끄럽거나 번잡한 음악이 아니라 아티스트는 모르겠지만 Mr. children 같은 감성적이고 구수한 음악들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란데라는 아주 작은 비스트로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셨는데 여기 음악이 또한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70년대 디스코풍의 음악이랑 브릿팝류의 음악들을 틀으시더라고요. 섞어 들으니 좋았어요^^ 여하튼 무척이나 작은 카페였지만 뛰어난 선곡 (제 취향이지만요^^)때문에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 작고 정감있는 곳들이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탐방을 강행한 탓에 감기가 들어 버렸네요. 왜 그리 무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생각하기에 맘에 들었던 코스라 러쉬룸의 고객님들께 살짝 귀뜸해 드리려구요. 너무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우실때 한 번 시도해 보세요......에취~~
작성자 : bamboo9
작성일 : 2024-05-19 1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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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러쉬룸
작성일 : 2024-05-19 1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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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다운
작성일 : 2024-05-19 1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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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ana
작성일 : 2024-05-19 12: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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