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도 많이 떨어지고 가끔은 우울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요즘 가을 타느라 약간 감상적인 클래식에 젖어 사는 중인데요^^ 오늘은 눈과 마음을 밝고 즐겁게 할 영국 주얼리를 구경하기로 해요^^

일본의 유명 셀렉샵인 via bus stop에서 발견한 tatty devine (태티 디바인)이라는 런던 주얼리 브랜드 인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그들 주얼리의 red 와 black 칼라의 강렬한 이미지가 자꾸 생각 납니다.

유니크하고 퀄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태티 디바인의 디자이너, Harriet Vine 과 Rosie Wolfenden은 주얼리에 대한 정식 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1996년, 첼시 스쿨 오브 아트에서 만난 두 사람은 포르토벨로와 스피타필즈 마켓에서 가죽 커프스를 만들어 팔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런던 노팅힐로 유명한 포르토밸로 마켓이나 이스트 엔즈의 스피타필즈 마켓, 그리고 브릭 레인은 신진 디자이너나 학생들이 디자인한 유니크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랍니다. Preen 이라는 브랜드도 포르토벨로 마켓에서 시작해 유명해진 디자이너로 마켓의 구석자리 조그만 샵에서 출발했답니다.

영국 런던의 이러한 마켓들은 영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이 그들의 재능을 끊임없이 펼쳐 보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인 동시에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는 보고이기도 하죠. 어쩌면 런던 마켓은 런던 패션의 quirky 함 ( 런던을 이야기할 때 많이 쓰는 영어단어입니다 / 이상야릇한, 예상치 못한, 별난) 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라 말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부러운 건 디자이너가 열정만 있다면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고 그것이 쉽게 발견되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이죠… 우리나라도 그러한 소통의 장소가 더욱 많아 졌음 좋겠습니다^^

너무 다른 이야기로 빠졌네요 ㅎㅎ 여하튼 보그 메거진에서 tatty devine 의 재능을 알아 본 후 브라운스 포커스(런던의 유명 셀렉샵이죠) 나 하비 니콜스 백화점(역시 런던의 스타일리쉬한 웨스트 엔드의 백화점입니다) 에서 그들의 콜렉션을 바잉하게 된 후 2001년부터 런던 패션 위크에서 콜렉션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파리에서도 콜렉션을 하고 있고 브릭 레인과 소호에 그들의 쇼룸이면서 웍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quirky 한 디자이너의 사진과 함께 그들의 재미있는 악세서리도 구경해 보세요^^ 모두 아크릴로 만들어졌구요 캐주얼하면서 키치한 컨셉의 액세서리입니다. 왠지 재미있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릴 것 같네요. 즐감하세요~~^^

사진은 tattydevine.com에서 발췌하였습니다